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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추어탕 올레시장 근처 남원추어탕

위미로와◌ 2024. 11. 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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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추어탕 올레시장 근처 남원추어탕

 

추어탕이 너무 먹고 싶은데 제주시는 멀고 집에서 가까운 서귀포 시내 추어탕 맛집을 찾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올레시장 오가면서 자주 보았던 남원추어탕이라는 곳이 생각나 이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요즘 기운이 좀 없었는데 확실히 추어탕이나 닭백숙 같은 국물 요리를 먹게 되면 즉각적으로 기운이 생기더라구요.

 

서귀포 추어탕 올레시장 근처 남원추어탕

 

주차장은 따로 없고, 올레시장 공영주차장 이용하면 됩니다. 30분은 무료주차니까 빠르게 식사하면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길어도 1시간 이내 식사가 가능해서 주차요금은 1천원 전후로 생각하면 됩니다.

 

 

 

 

올레시장 남원 추어탕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소박한 분위기와 함께 친근한 식당 내부네요. 나무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따뜻한 감성을 주었고, 벽에는 식당의 메뉴와 설명이 적혀 있고 추어탕의 효능 같은 것도 적혀 있었습니다. 가게는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20 ~ 30명 정도는 동시에 앉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문하면 식탁 위에 다양한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바로 준비됩니다. . 각종 반찬은 모두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직접 담근 듯한 배추 겉절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절이는 3번이나 가져다 먹었네요. 그리고 된장으로 버무린듯한 고추 나물도 정말 맛있었어요. 여기는 된장이 굉장히 맛있는 느낌입니다. 

 

 

 

메인 메뉴인 추어탕이 끓는 소리와 함께 테이블에 올랐을 때, 그 깊은 국물 향이 바로 느껴집니다. 초록빛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고, 걸쭉한 국물 속에는 시래기와 미꾸라지 살이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맛이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상차림도 괜찮은 서귀포 추어탕집이네요.

 

 

 

첫 숟가락을 떠 입에 넣는 순간, 깊고 진한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네요. 국물은 농후하면서도 비리지 않고 깔끔했으며, 부드러운 미꾸라지 살과 함께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고슬고슬한 밥에 추어탕을 얹어 먹으면 그 맛은 더욱 배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추어탕을 막~~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고소한 깻가루를 듬뿍 뿌려주면 됩니다.

 

 

 

 

고춧가루도 좀 넣어주고요.

 

 

 

식탁에 놓인 추어탕은 진한 국물의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신선한 부추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어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미꾸라지의 고소함과 시래기의 씹히는 식감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괜찮네요.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깊고, 미리 준비된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곁들이면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그릇 위로 스며드는 고소한 참깨가루가 마지막으로 맛의 완성을 돕습니다.

 

 

가게 이름이 남원 추어탕이지만 남원에서 먹는 맛과는 달랐습니다. 약간 제주식으로 좀 변형된 느낌이랄까요?

 

저는 추어탕을 막 좋아하지는 않지만 1년에  1 ~ 2번 정도 땡길 때가 있습니다. 육지에서 먹던 맛보다 진하고 깊은 맛은 적었지만 이 정도면 쏘쏘합니다.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니기에 새로운 맛집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서귀포 추어탕을 먹고 싶을 때는 여기로 와도 돈은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어탕 속 시래기 덩어리가 큼지막하게 있어 먹을 때마다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고춧가루와 함께 뿌린 참깨가루는 국물의 깊이를 한층 더해주니 필수입니다.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였더니 손님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네요. 추어탕을 먹었으니 올해는 건강하게 보내고, 내년 환절기와 여름 무렵에 방문하여 기운을 챙겨봐야겠습니다. 

 

같이 동행했던 분도 남원에서 먹던 추어탕에 비하면 다소 아쉽지만 마지막 한 숟가락을 떠서 그릇이 비워질 즈음에서는 맛있다고 합니다. 남은 국물을 보며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후기가 별로 없는 남원 추어탕집이라 서귀포 추어탕집으로 맛이 어떨지 궁금한다면 값만큼은 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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